寒山詩

自樂平生道(자락평생도) : 스스로 평생의 도를 즐기나니

烟蘿石洞間(연라석동간) : 산안개, 넝쿨이 내 사는 석동을 감싸고 있다.

野情多放曠(야정다방광) : 구속될 것 없는 내 마음 꺼리 낌도 얽매임도 없으니,

長伴白雲閑(장반백운한) : 흰 구름과 함께 늘 한가롭다.

有路不通世(유로불통세) : 길은 있어도 세상과 통할 필요 없거니,

無心孰可攀(무심숙가반) : 자유로운 이 마음 무엇을 더 찾으리오!

石牀孤夜坐(석상고야좌) : 돌 침상에 홀로 밤에 앉았으려니,

圓月上寒山(원월상한산) : 둥근 달이 한산 위에 함께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