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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수해피해 가슴이 아프...
지난 여름 여자친구와 함께 구절리의 고향민박을 찾았다가 민박집이 이렇게 친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안 사람입니다 ^^; 등산을 하기전 아주머니께 저녁식사를 부탁드리고 올라갔다가 산에서 길을 잠시 헤매는 통에 제시간에 내려가지 못해 걱정하실까봐 내려오는 도중 전화를 드렸었는데 등산로 입구까지 차로 마중오시겠다고 하더군요 그러실 필요없다고 정 힘들면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등산로 입구까지 내려오고 보니 너무 지쳐서 다시 아주머니께 전화를 걸려고 했더니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었지요 그냥 하염없이 걸어내려오고 있는데 저멀리 하얀 티코를 몰고 오시는 아주머니가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아주머니 이글을 보시면 제가 누군지 기억하실테죠? 수려한 경치와 인심에 반해 자주 찾아가게 될거 같은데 이번에 태풍과 수해로 또 피해를 입었다니 가슴이 아프군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마땅히 도와드릴 일은 없고 이런 식으로 위로의 말이나마 몇줄 전합니다 고향민박 아주머니 건강하세요 또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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