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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리의 새벽 교회종소리는 잊을수없군요.
열차의 종착점이라면 번화할것 같지만 의외로 너무너무 정반대인 정경에 의아해 하는곳. 몇년전 여름 휴가길에 임계를 거쳐 상경길에 우연히 구절리란 지명에 끌려 들린곳. 역앞의 주유소 흔적을 보면서 몇년전까지 만 해도 차량은 물론 사람들도 제법 붐볐든곳이였구나 하며 주변의 검은빛 산자락을 보며 탄광이 많이 있었던 곳임을 짐작하였고. 한가롭게 열차손님 기다리던 차표판매창구의 역무원- 호기심 많은 우리 길손보고 반가워 반기고...... 노추산- 이성대 그리고 설총.율곡선생.폭포..... 길옆 민박집 몇채. 빈집과 빈점포들..... 구절리의 첫 인상은 왠지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간직한채 떠나왔는데..... 그곳 구절리는 쓸쓸하고 허전한 곳이 아닌 정겹고 조용하고 또 너무나 아름다운 인심을 가진 곳임을 알게되었다. 두번째,세번째.....이제는 1년이면 3번씩은 아들하고 또는 온가족이 열차로도 가보고 승용차로도 가보고 한다, 당연히 그곳 민박집에서 묵으며 아들과 밤하늘의 별을세어 보기도 하고, 쉽게 들을 수 없는 풀벌레 소리도 감상하고..... 무엇보다 새벽에 울리는 교회종 소리는 대도시 생활에 찌든 마음을 씻어주는것 같다. 올해도 다 가기전 한번 또 구절리를 다녀와야겠다. 후덕한 인심의 다락식당 아저씨 아주머니도 뵙고..... 또 이번엔 그곳 교회도 처움으로 한번 가봐야지. 서울 광진구 구의3동(현대프라임아파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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